취미 및 여가활동 / / 2025. 5. 10. 08:01

골프하다 갈비뼈 찢어지는 줄… 현실 후기

"저는 연습만이 답이라 생각했는데."

주말마다 골프장, 스크린골프 출첵 하다가 갑자기 '갈비뼈 통증'으로 고생한 이야기...

 

처음엔 단순히 근육통인가 싶었는데, 웃거나 숨만 쉬어도 찌릿찌릿하고 일주일 넘게 아프니까 당황스럽더라고요.

'설마 뼈에 금이라도...?' 이러면서요.

 

인생샷 치던 날, 내 몸은 이미 만신창이

하루는 평소보다 감이 엄청 좋았어요.

샷이 잘 나가니까 드라이버 휘두를 때 괜히 더 큰 백스윙을 하고, 좀 무리했던 것 같아요.

 

특히 9번 홀 티샷 때 오른쪽으로 빼기 싫어서 상체를 확 비틀었는데, 그때 '앗' 하는 느낌은 있었지만 크게 아프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다음날 아침, 재앙이 시작됐어요.

 

이불속에서 뒤척이기만 해도 아프고, 기지개는 꿈도 못 꿀 정도. 운전하면서 핸들 돌릴 때마다 "으으" 소리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도 계속 아프니까 진짜 당황스러웠어요.

 

"또 골프 하다 오셨죠?" 의사 쌤 눈치..

걱정돼서 정형외과 갔더니 의사 쌤이 웃으면서 "골프 하세요?" 물어보시더라고요.

엑스레이까지 찍어봤는데 다행히 뼈는 멀쩡했어요.(휴 다행)

 

"갈비뼈 사이 근육이나 늑간신경이 손상된 것 같네요. 골프 치시는 분들 중에 의외로 많이 오세요. 특히 몸통 회전할 때 무리하게 힘주면 이렇게 됩니다."

 

정말 안심했어요. 골프만 잠시 쉬면 괜찮아진다니까요. 그래도 "한 2~3주는 쉬세요, 아니면 더 오래갈 수도 있어요"라는 말에 멘탈 바사삭...

 

3주 생존기,  골프 금단증상과의 사투

일단 클럽은 창고행... 정말 손가락 마디가 근질근질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골프 영상만 보면서 2주를 참았네요.

 

핫팩은 내 친구!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항상 핫팩을 붙이고 다녔어요.

특히 저녁에 찜질하니까 다음날 아침엔 좀 나아진 느낌이었어요.

 

스트레칭은 정~말조심스럽게 누가 그러더라고요. 근육이 아프면 움직이지 말라는 건 옛말이라고.

너무 아프지 않은 선에서 조금씩 옆구리를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했어요.

 

처음엔 숨만 깊이 쉬어도 아팠는데,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니까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스윙은 우아하게, 몸은 조심스럽게

필드 컴백, 70% 파워로 쳤더니 오히려 실력 상승?!

거의 3주 만에 다시 라운딩 갔어요.

사실 좀 졸았죠. '드라이버 휘두르다 또 삐끗하면 어떡하지?' 이러면서요.

그래서 처음엔 70% 힘으로만 쳤어요.

 

신기한 건... 오히려 더 잘 맞더라고요?

욕심내서 200% 힘으로 휘두르니까 스윙이 망가졌던 거였나 봐요.

 

지금은 '가능한 부드럽게, 최대한 타이밍을 살려서' 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거리는 조금 줄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확실히 올랐네요.

 

중요한 건 내 몸 관리(평생 골프를 위한 TMI)

이제 보니 무리하게 치는 게 능사가 아니더라고요.

스코어 몇 타 줄이겠다고 몸을 망가뜨리면 결국 더 긴 시간 필드에서 멀어지게 되는 것 같아요.ㅜㅜ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 "어? 나도 갈비뼈 부근이 쑤시는데?" 하시는 분 계시면, 제발 병원부터 가보세요.

 

저처럼 괜히 버티다가 더 오래 아플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멋진 드라이버샷 보다 건강한 몸이 더 중요하다는 걸 꼭 기억하세요!

괜히 무리해서 제3주를 날렸잖아요. 여러분은 절대 그러지 마세요 ㅠㅠ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댓글로 알려주세요. 같이 골프 오래오래 치며 즐기고 싶네요~!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