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 겨울에도 무조건 반바지입니다.
그래서 여름, 특히 열대야는 정말 견디기 힘듭니다.
에어컨을 켜고 자면 감기 기운이 올라올까 걱정되고, 선풍기만으론 땀범벅이 됩니다.
밤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는 단순히 더운 게 아닙니다.
몸의 열을 식히지 못해 잠들기도 어렵고, 자더라도 깊게 잘 수 없습니다.
저도 지난여름, 이틀 연속 땀에 젖은 채 뒤척이다가 결국 방법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1. 내가 직접 써 본 꿀팁 5가지
(1) 얼음물수건 목에 두르기
처음엔 '이게 될까?' 싶었는데 의외로 잠깐은 확실히 시원했다.
단점은 10~15분 지나면 축축해진 수건 때문에 오히려 불쾌감이 생긴다는 점이었다.
★ ☆ ☆ ☆ ☆
(2) 선풍기+얼음 조합
선풍기 앞에 얼음병을 두면 바람이 시원해진다는 이야기를 직접 해봤다.
정말로 약간 시원한 바람이 나온다.
단, 얼음 2L짜리 페트병 2개는 있어야 쓸만하고, 2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 ★ ★ ☆ ☆
(3) 잠자기 전 찬물 샤워
이건 거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다만 너무 차가운 물로 하면 오히려 심장이 깜짝 놀라서 잠이 더 안 오는 경우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미지근한 물로 시작해서 마지막 10초만 찬물로 하는 루틴이 제일 좋았다.
★ ★ ★ ★ ☆
(4) 베개를 냉동실에 넣었다가 사용
이건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써봤는데, 처음 1~2분만 차갑고 금방 다시 미지근해졌다.
오히려 베개가 축축해져서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 ☆ ☆ ☆ ☆
(5) 수면유도 앱 + ASMR
'뭐라도 해보자' 싶어 수면 앱도 써봤다.
빗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면서 숨을 고르고 있으니 어느새 눈이 감기더라.
개인적으로 비 오는 숲 소리가 제일 좋았다.
★ ★ ★ ☆ ☆
2. 효과 있었던 순위 TOP 3 (개인 기준)
- 찬물 샤워 루틴 (잠자기 30분 전): ★ ★ ★ ★ ☆
- 선풍기 + 얼음 페트병 조합: ★ ★ ★ ☆ ☆
- 수면 유도 음악: ★ ★ ★ ☆ ☆
이 세 가지를 조합하니, 열대야에도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확실히 줄었고, 중간에 깨는 일도 덜했다.
뭐라도 부지런히 준비하다 보니 피곤해서 잠든 것일 수도?
4. 오히려 역효과였던 것들
에어컨을 틀고 자는 것: 코가 막히고 목이 아팠다. 타이머는 필수인 것 같다.
수건을 너무 오래 두르는 것: 축축해지면서 오히려 불쾌함을 유발했다.
냉동한 베개: 효과는 미미하고 꿉꿉함만 남았다.
5. 마무리한 줄 조언
"열대야에는 무조건 강한 냉기보다, 몸의 온도를 서서히 낮추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사실 에어컨이 최고이긴 한데, 평소 건강관리해서 감기에 안 걸릴 수 있게 유지하는 게 중요해 보인다.

이제 곧 장마가 시작되고 여름이 오는데 다들 준비 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