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린이 탈출일지 #3 – 전세사기 막는 실전 체크리스트

전세사기, 절대 남의 일이 아니다.

 

계약 전에는 친절하게 안심시켜 놓고 계약하니 연락이 잘 안 되는 집주인, 부동산 중개인이 걸린다면?

이 글에서는 처음 전세계약을 하는 부린이를 위해, 실제 계약할 때 꼭 확인해야 할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계약 전·후 단계별로 전세사기를 피하는 법, 지금 함께 알아봅시다.

 

1. 나도 당할 뻔했던 전세사기, 왜 이렇게 많을까?

작년에 처음 전세 알아볼 때, 나도 모르게 사기를 당할 뻔했다.

 

새로 지은 빌라였는데 조건이 너무 좋아서 그냥 계약하려고 했었다.

다행히 친구가 "등기부등본이라도 확인해봐"라고 해서 떼어봤는데, 이미 다른 전세계약이 들어가 있었다.

 

그때 깨달았다.

 

깡통전세, 이중계약, 중복계약 같은 것들이 진짜로 일어나고 있었다.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내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직접 겪고 나니, 부동산 거래할 때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얼마나 위험한지 확실히 알았다.

 

전세사기 막는 실전 체크리스트

2. 계약 전 꼭 확인해야 할 5가지 (실제 경험담)

1) 주변 집값 확인하기 - 이것부터 했어야 했는데...

처음에 전세 알아볼 때 좋은 집만 보고 바로 마음을 정했었다.

나중에 국토부 실거래가 사이트로 확인해보니 전세가가 집값의 85%나 되더라.

 

이게 바로 깡통전세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호객노노, KB부동산 앱도 같이 써보면서 주변 집값을 비교해 보니 확실히 이상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

 

2) 등기부등본 확인하기 - 여기서 사기를 발견했다

내가 전세사기를 피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 을구 부분에 이미 다른 전세권이 들어가 있었다.

집주인은 아무 말 안 했는데 말이다.

 

근저당권도 엄청 크게 잡혀있어서 나중에 보증금 돌려받기도 어려울 상황이었다.

이때부터 등기부등본은 무조건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3) 건축물대장 확인하기 - 불법으로 지은 건물 조심

친구 하나가 이걸 안 확인하고 계약했다가 나중에 불법으로 지은 건물이라는 걸 알게 됐다.

 

법으로 보호받기도 어렵더라.

나는 그 친구 얘기를 듣고 반드시 건축물대장까지 확인하게 됐다.

 

4) 집주인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 가짜 집주인도 있다

실제로 만나본 집주인이 진짜 주인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

신분증등기부등본을 비교해보니 이름이 달랐다.

 

대리인이라고 하면서 위임장도 제대로 안 가져왔더라. 이런 경우는 바로 나왔다.

 

5) 부동산 중개사 자격 확인하기 - 가짜도 있다

집보러 다닐 때 영업용 미소를 짓고 있지만 팔에 문신이 가득한 걸 보고 신뢰가 가지 않았다.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부동산 사무실에 갔는데, 역시나 대리인이었다.


공인중개사가 바빠서 인감까지 보여주며 대리인이라고 했지만, 나는 너무 불안했다.

 

이런 곳과는 절대 거래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3. 계약서 쓸 때 꼭 넣어야 할 것들 - 이렇게 넣어야 안전하다

위의 경험들로 배운 건, 계약서에 특별한 조건들을 제대로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실제로 넣었던 것들을 간단히 정리했다.

집 주인이 바뀔 때 미리 알려주기: "집주인은 계약 기간 중에 집을 팔거나 담보로 잡힐 때 미리 세입자에게 알려야 하고, 세입자는 이걸 거부하고 계약을 끝낼 수 있다"는 내용을 넣었다.

실제로 이 조건 덕분에 나중에 집주인이 집을 팔려고 할 때 미리 알 수 있었다.

 

새로운 담보 못 잡게 하기: "집주인은 잔금을 받는 날 다음날까지 새로운 담보나 전세권을 잡지 않는다"는 조건도 꼭 필요하다.

이거 안 넣으면 나중에 보증금 받기가 어려워진다.

 

세금 안 냈는지 확인하기: "집주인은 국세나 지방세를 안 냈다는 사실이 없다고 알린다"는 내용도 넣어뒀다.

한 번 세금을 안 낸 집주인을 만났을 때 이 조건 덕분에 계약을 취소할 수 있었다.

 

전세사기 막는 실전 체크리스트

 

4. 계약 후 반드시 해야 할 일들 - 이거 안 하면 큰일 난다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 받기 - 당일 바로!

계약 끝나자마자 바로 동사무소로 달려갔다.

 

전입신고하고 확정일자를 받아야만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

실제로 친구 하나는 이걸 며칠 미뤘다가 나중에 보증금 돌려받는 데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전세계약 신고하기 - 30일 안에!

계약한 날부터 30일 안에 전세계약 신고도 꼭 해야 한다.

 

나는 알림을 해두고 까먹지 않게 챙겼다.

이것도 놓치면 나중에 법으로 보호받기 어렵다.

 

보증보험 들기 - 마음이 편해진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전세보증금 보험에 들었다.

돈은 좀 들었지만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SGI서울보증도 있으니 비교해보고 드는 걸 추천한다.

안 되는 매물도 있으니 반드시 보증보험 되는 곳으로 만 알아본다고 말하는 게 좋다.

 

5. 마치며: 작은 습관이 큰 피해를 막는다

전세사기는 진짜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나도 처음에는 "설마 내가 당하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직접 겪어보니 한 순간 방심하면 얼마나 위험한지 알게 됐다.

 

위에서 말한 것들은 모두 내가 실제로 겪으면서 깨달은 것들이다.

처음에는 번거롭고 귀찮을 수 있지만, 한 번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다.

 

몇십만 원 아끼려다가 몇천만 원을 잃을 수도 있는 게 전세사기의 무서운 점이다.

특히 부린이라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경험이 없다 보니 놓치기 쉬운 부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은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으니, 꼭 이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안전한 전세 생활을 시작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의심스러운 게 있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꼭 물어보자.

나도 친구의 조언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친구가 없다면 인터넷에 검색이라도 해보자...

 

혼자 결정하지 말고 여러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험을 피할 수 있다.

 

3줄 요약

  1. 계약 전: 시세 확인 + 등기부등본 확인 + 집주인 신원 확인 필수
  2. 계약 시: 특별 조건(소유권 변경 고지, 담보 설정 제한 등)을 계약서에 추가
  3. 계약 후: 당일 전입신고·확정일자 받기 + 30일 내 계약 신고 + 보증보험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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